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진 부위중의 하나로 X-ray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하고 MRI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어깨관절은 100개가 넘는 관절 중에서도 독특한 관절입니다. 관절 중 유일하게 상하좌우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움직임의 범위가 넓지만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전에 상담했던 내용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어깨통증의 90%는 어깨 근육의 힘줄인 회전근개의 파열로 발생하는데 어깨를 들고, 돌리는 4개의 힘줄(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소원건)이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초기엔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고 팔도 들어 올릴 수 있어 단순 염증이나 타박상으로 오인하고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또다른 원인중의 하나는 석회화 건염은 비정상적으로 석회(칼슘)가 힘줄에 침착해 통증, 운동장애 등을 일으키며, 유착성 관절낭염, 충돌 증후군등의 다양한 원인이 있으니 단순한 오십견과 감별해야 합니다.
오늘은 어깨 자체의 문제 중에서 만성적인 질환인 견관절 주위염에 이라는 가정하에 중점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견관절(어깨관절)주위염이라고 하면 선뜻 머리에 떠오르지 않지만 오십견이라고 하면 귀에 익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명칭은 4,50대에 잘 나타나는 병이라서 이와 같은 별명이 붙었고 서양에서는 병의 증상 특징을 보고 마치 어깨가 얼어붙은 것 같다고 하여 FROZEN SHOULDER라고 하였습니다. 명칭에서 보다시피 이 병은 중년층의 환자에서 잘 나타나고 가벼운 외상의 경력이 있거나 뚜렷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주된 증상은 어깨관절의 통증과 경직으로 인한 운동장애입니다. 님과 같이 팔을 뒤로하여 부라끈 부위로 올리기가 불편한 증상도 대표적인 운동장애입니다.또한,팔을 밖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하여 옆으로 잠을 자기가 곤란하거나 잠을 깨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 빗기, 상의를 입고 벗기, 수저를 드는 동작조차 곤란해지게 됩니다.
현대의학적으로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특히 여성호르몬의 감소에 인하여 어깨관절질환이 발생한다고 봅니다.용어만 다를뿐 한의학과 양의학의 관점은 일치합니다.한의학적인 원인은 노화로 인한 진액(음혈)의 부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간신부족,기혈허약,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설명합니다.
이제 한의학에서 어떻게 견관절주위염을 치료 할 것인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오십견의 약물 치료는 해동피등이 포함된 어깨 관절에 혈액 순환을 돕는 처방이 사용되며, 침구치료(침에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와 수동적인 물리치료 외에도 환자 스스로 행하는 운동 요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깨통증이 있을 때는 우선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하며 특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 예를 들면 무거운 가방을 들거나 무거운 문을 여는 것 등의 동작 등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통증이 가벼울 시에는 따뜻한 핫팩을 이용한 찜질이 효과적이지만 통증이 아주 심할 시에는 오히려 얼음 마사지를 1회에 15분씩 정도 통증 부위에 자주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정도가 되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견갑관절(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혀주므로 효과적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저의 임상경험으로는 초진 시점에 발병 3개월 이후부터 치료가 시작되면 치료율은 10 ~ 20% 더 감소하며 초진 시점이 발병한지 6개월 이후라면 치료율은 30% 가량 감소할 것입니다.이처럼 치료율과 예후는 초진 시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발병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 운동 범위의 완전한 회복에는 수 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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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