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내 남편이 몰래보는 컴퓨터 파일들...
지역California
아이디(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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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6/14/2010 11:00:04 PM
안녕하세요. 저의 고민 좀 들어주세요. 이런 문제로 누구랑 상의하기도 챙피해서...
저는 3살 된 딸아이와 남편이랑 살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그저께 집에 컴퓨터 자료실을 보고 너무 놀라고 낯 뜨거워서 머리속이 복잡하기만 합니다.
저희 남편 회사 잘 다니고, 교회에서 성실하고, 집에서는 가정적인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컴을 보는 순간.......
자료실에 음란 동영상이 있더군요. 그럴 수 있지.. 그런 생각이었는데, 한국영화부터 외국영화, 일본만화까지 종류별로 다 있더군요.
저도 성인여자인데 여지껏 야동 못 봤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본 건 그 수위이상이었습니다.
성기 노출은 물론 차마 여기에 올리지도 못할 정도로 변태적인 음란물들이었습니다.
그 충격에 저는 두통이 올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 지고 말았습니다.
뉴스에서 성 범죄에 대해 나오면 남편은 나도 이제 딸아이에 아빠가 되어 보고 나니, 저런 건 용서할수 없는 범죄라고 단호하게 말했는데.....(그거와는 다른 문제 인가요???)
암튼 저는 너무 너무 변태적인 음란물을 한 두개도 아닌 자료실에 몇 백개씩 도배를 해 놓은 남편에 대해 오만정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음란 정도도 어느 정도여야 말이지, 하물며 몇 벽개씩이나........
그 후로 남편의 손길도 얼굴도 쳐다보기 싫습니다.어떡하면 좋죠??
남편은 제가 괜히 또 성질이 나있다고 그러는데, 이럴 땐 사실대로 고백해서 제가 자료실에 있는 음란 물 다 봤다고 지우라고 해야할지, 아님 모른척 그냥 넘어가야 하는 건지.....
보통 유부남들도 저희 남편처럼 저런건지, 저희 남편이 좀 심하다 싶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회사 열심히 다니고, 바람 안피고, 저한테 아이한테 자상하면 다 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정말 열심히 내조 했는데, 저 몰래 저런 토가 나올 것만 같은 음란물을 보며 즐겼을 남편을 생각하니,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저희 부부가 속궁합도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어떡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사실대로 말할지, 모른 척 넘어가야 하는 건지....휴~~~
그리고 정이 뚝 떨어진 남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요..
부족한 글, 시간내서 읽어주신거 감사드리며, 진심어린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