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불법 취업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지역Arizona
아이디p**est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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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2/10/2014 9:54:19 PM
저의 가족은 F2였던 아내와 시민권자인 어린 아이 둘입니다. 저는 박사학위를 마쳤고 F1비자는 만료되었으나 OPT로 일하던 중 한국에 급히 방문했다가 무비자로 재입국 했습니다. 뒤늦게야 이런 경우에는 OPT가 소멸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자에 소홀한 제 자신의 잘못이겠지요.
그런데 재입국한지 한 달이 지난 현재도 예전 직장에서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급여도 통장에 이상없이 (두 번) 입금되었고요. 이게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을 바탕으로 당분간 불체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제가 불체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진짜 이유는 아이들이 처한 상황 (큰 아이의 학교/사회부적응) 때문입니다. 지금 아이가 한국에 가면 더더욱 적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합법적인 무비자 60일 체류후 당분간은 더 체류할 것입니다.
제 자신의 미래는 현재 아이의 처지를 생각할 때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서 좀 더 머물면서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지금의 불법 취업자(?)로서 현재의 급여를 받으며 계속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발각되어 재판을 받고 추방당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과연 제가 잘 하고 있는 걸까요...? 계속 급여가 나오고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런 불법적인 의도에 대한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부디 저에게 희망이 되는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