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미국 유학생입니다. 정말 챙피한 질문이기도 하고요.
지역Utah
아이디(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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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7/4/2010 5:21:06 AM
안녕하세요. 이 이른 시간에 글을 남기니 저도 너무 급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 유타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아직 미혼이고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와 사귀는 여학생이 있습니다.(27살)
무슨 일이 발생하여 얘기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인디펜던스 데이여서 친구들과 불꽃놀이를 갔다고
전화를 통해서 들었는데요. 저에게 얘기도 하지 않고
먼저 갔다는 사실이 기분이 나빴습니다. 전화통화
하면서 제가 언제 돌아올 거냐고 물어보니 쇼 끝날때까지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말하자 전 머리끝까지 화가나서
지금 당장 오라고 흥분하여 말했지만, 대답은 운전중이니
잠시후에 다시 전화하겠다라고만 말하고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전 열이 받아 제가 살고있는 학생아파트?에서 몰래 술을
마시며 분을 풀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담배 생각이
나서 나가서 담배를 필려고 했는데, 마침 그 순간에
여친차가 온겁니다. 같이 놀러간 다른 여학생의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온거였죠. 그 다른 여학생은 저희
아파트 단지에 삽니다. 바로 옆동.
예정대로 전화도 안하고 마침 제가 담배피려고 나가던
타이밍에 온거니 전 너무 화가 나서 소리는 지르지
않고 이런저런 따지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
집으로 가서 얘기를 하자고 하고 전 그녀의 집으로 걸어갔는데,
안오는 거에요.(걸어서 1분거리)
다시 걸어가 나는 걸어서 니네 집으로
갈테니 넌 차가지고 와라라고 말하고 전 다시 그녀집으로
걸어갔는데, 제 여자친구는 차를 타고 다른곳으로 가버렸습니다.
한달전에 제 차를 제 여자친구에게 팔았습니다. 팔때
라이드도 해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자기차도 빌려가도
된다고 말하여서 차키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다른 곳으로 그냥 가버리자 제가 생각나는 곳이
있어 어떤 친구집 근처 주유소로 가보니 거기에 주차하고
있는것이여서, 전 너무 열이 받아 그녀에게 다시 집에 가서
얘기하자고 하니, 싫다고 하길래 차키를 뺐었습니다.
그리고 전 그 근처의 친구집에 가서 제 여친에게 전화온거
없냐고 하자, 자기 차키를 뺐겨서 라이드좀 해달라고 하는
전화가 왔다고 했습니다. 전 더 기분나빴죠..
그리고 제 여친이 파킹했던 주유소로 되돌아가서 집에가서 얘기하려는데,
제 여친의 아는 여동생이 이미 먼저 그리고 가있었습니다. 다시 되돌아가
얘기했지만, 그녀는 가기 싫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때 제 여친과 아는 여동생, 그리고 저와 제 아는 남동생
이렇게 넷이 있었는데요. 제가 여친손목을 잡고 가자고 했는데,
갑자기 울고 불고 난리치길래 잡고 있던 손을 놓자, 바로 그녀는
주유소에 들어가 사람에게 경찰을 불러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어이없어서 바로 따라 들어가서 그 사람들에게 제가 끼고있던
반지를 보여주며 '우리 약혼했고 잠깐 말다툼하고 있으니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하자, 매니저급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니네가 자꾸 여기서 말다툼하면 경찰을 부르겠다라고 하자,
전 바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하고 그곳에서 나와 옆에서 계속
보고있던 남동생과 함께 그 남동생 집으로 가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여친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아 다른
사람전화로 전화를 해서 지금 다시 그리고 가겠으니 라이드를
해달라고 얘기하니 경찰이 이미 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도
오라고 하고 저도 잘못한게 없으니 차라리
잘됬다 싶어 바로 가서 얘기하니 여친은 이미 한 경찰에게
경황을 설명하고, 진술서까지 끝낸 상태였습니다. 다른 경찰이
제게 다가와 이것저것 질문했는데, 첫 질문이 너 술마셨지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중요한 상황입니다. 전 그 경찰에게 여자친구에게
처음가기 전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여자친구가 경찰어쩌고 저쩌고
해서 집에 돌아갔을때 기분이 나빠 술을 마셨다고 했고요.
두번째 질문은 차량 리지스트레이션인데, 이건 별거 아닌것 같고요.
세번째는 함께 살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아닌것같다고 해서 실제로 2년전에 같이 살았고, 지금은
바로 옆집에 살고 있고 계속 왔다갔다 한다고 했습니다. 의심하더니
경찰이 저에게 진술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한국어로 써도
좋다고 하였는데, 그 경찰들(5명)은 제 얘기는 듣지도 않는 눈치고
오로지 여자들의 얘기만 믿고 있는 것 같았다는 걸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남동생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제 여친옆에 있던 여동생은 경찰에게 제가 Assult했다고
증언을 해서 제가 Assult에 관한 티켓내용으로 다음주 수요일까지
법원에 오라고 설명하며 싸인하라고 해서 일단 싸인했는데요.
제 옆에서 같이 지켜보던 남동생은 손을 잡고 가자고 끌어당긴게
전부인데, 그게 Assult냐라고 말했지만, 경찰은 듣지도 않더니
갑자기 제 남동생에게도 진술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상황 종료되었습니다. 전 4일후 법원을 가야하는데,
변호사를 선임해서 가야 하는지요. 전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옆에서 모든걸 지켜보던 제 남동생은 Assult가 아니라고
하고 마찬가지로 모든걸 지켜보던 제 여친의 아는 여동생은
Assult라고 하고... 이게 모든 상황인데요.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나요? 월요일 인디펜던스 데이
끝나고 화요일까지 진술서를 경찰서에 제출하라고 경찰이
했고요. 그리고 수요일에 법원을 가야 합니다.
반드시 변호사를 데리고 가야하는지, 아니면 일단 가서 not gulity라고
얘기하고 public defender를 불러달라고 요구해야 하나요?
정말 힘듭니다. 유학원 소개도 없이 미국 와서 은행 계좌만들랴
소셜만들랴 정말 힘든데 죽을 것 같습니다.
미국온지 이제 2년 6개월 되었습니다. 나이는 33살이고
위에 싸운 제 여친하고는 약혼반지? 까지 한 상태이고,
양가 부모님들도 알고 있습니다.
유타지역 한인사회에 도움을 청해봤지만, 이곳엔 한인변호사가
없는걸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어 인터넷에서 찾고 찾아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미칠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학업을
끝마치치 못하고 돌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제가 한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