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기념일 챙기기-사랑의 표현?
지역Colorado
아이디4**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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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1/6/2010 10:16:17 AM
결혼기념일은 남편만이 챙겨야하나요?
(재미로 묻습니다-재미로 답주세요)
저는 기념해야 할 날 들을 잘 잊어버립니다. 오래 같이 산 아내의 생일을 기억하고 챙겨주지 못하기가 일수입니다. 이제 생활의 걱정이 없이 살면서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5년 전 25년의 결혼기념으로 1주간 Mexico 여행을 갔는데, 막상 그날 아침에는 잊어버리고 아침 일찍이 일어났던 저는 혼자서 호텔에서 주는 free breakfast 먹고 왔습니다. 그런데 아내와 아들은 Mcdonald에 가서 breakfast를 먹고 왔기에, 왜 공짜로 주는 호텔의 아침식사를 안 먹고 돈 버리느냐고 경제관념이 없다고 좀 싫은 소리했지요. 그래서 그날은 기분 나쁜 날로 시작해서 끝났지요.
그 다음날 부인이 따지기를 자기의 결혼기념일에 Mcdonald에 가서 breakfast도 못 먹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야 어제가 우리 결혼기념일이었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결혼기념으로 거기까지 여행가서 막상 그 날은 잊어버렸으니...물론 미안했지요.) 그래서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치사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30년의 결혼기간동안 저는 몇 번밖에 그 기념일을 기억을 못했네요, 그런데 왜 부인은 결혼 기념을 남편이 챙겨주기를 원 하는가 말입니다. 기억력 좋은 본인이 챙기면 좋으련만...
결론은 왜 아내(들?)는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기억하고 챙겨주기 원하나요?
이게 미국풍속? 여인의 심리? 그 무엇일까요?
오는 30년 결혼기념은 꼭 꼭 기억해야 할 텐데...(혹 잘 기억하는 방법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