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너무 부끄럽고, 민망한 사연이라...
지역Maryland
아이디(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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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2/10/2010 10:55:23 PM
전 유학생 입니다.
한국서 졸업후, 어려운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미국서 공부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오늘까지 미국땅에서 숨을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편상 학교를 잠시쉬고, 학비때문에 풀타임으로 몇개월째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남자 친구가 생겼고, 그 사람은 이혼남이였지만, 사귀는 동안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였습니다. 미국서 오래산 2세였구, 가족,친척들도 모두 미국생활이 오래된 사람들 이였구요. 그래서 전 그나마 미국생활에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그런데, 데이트 하는동안, 임신을 하게 되었고......잘못된 임신과 저의 자궁이 미약해서 몇차례 수술을 받아습니다.
남친은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입원해 있는동안 한번도 찾아오지도 않고, 1불도 보테주질 않네요...벌써 2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 전화를 걸어도 받질 않고, 메시지를 남겨도 연락한번 없네요.
남친이 걱정말라고 해놓곤.....이렇게 제 전화는 아직도 받지도 않고, 연락도 없습니다...
병원비내라는 청구서는 몇번이나 왔고, 병원비 못내 학교까지 못다니게 될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에 가슴이 터질만큼 아프고, 힘이듭니다..
아파 누워있는 동안 지금까지 번돈은 렌트비와 생활비로 바닥이났고, 한국서 어렵게 보내주신 부몸님 돈으로 생활 하는것도 마음이 찟어지고 아파서 눈물만 남니다... 참 제 인생 너무 한심하고, 여태까지 공부는 왜 했는지 왜 미국엘 왔는지 제 자신이 바보같고 부끄럽습니다.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이곳에서 누구한테라고 말을 하지 않으면, 정말 미쳐 죽을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였습니다..
너무 밉고, 너무너무 미운 남친....휴.....할말이 없네요..남자는다시는 만나고 싶지도 않구요...정말로....정말로....이데로 잠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