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한국으로 은퇴 vs 미국에서 생활
지역California
아이디F**ev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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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2/31/2023 1:33:23 PM
미국에서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미국회사에서 안정적으로 근무중입니다. 앞으로 10-15년 정도 걱정없이 일 할수 있을듯 합니다. 회사에서 받는 샐러리도 만족할만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부모님들이 연세가 많고 친지들이 이젠 한국으로 들어와 부모님 사업을 받으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부모님 사업을 이어가시는게 힘에 겨워 하시는게 보입니다.
걱정은 둘째가 이제 막 중학교입학을 하고, 큰 아이는 아직 대학교 재학중입니다.
감사한것은 한국의 부모님 사업을 이어받으면, 지금 미국서 받는 샐러리 이상으로 벌이는 좋겠지만, 제가 오래 일한 분야를 떠나야 하고, 은퇴를 하는것 같아 쉽게 내키지 않을뿐더러, 아직 어린 막내의 교육에 신경이 쓰입니다. (외국인 학교도 고려중입니다.)
한국의 부모님 사업체는 요즘같은 경기상 매각이 쉽지 않구요.
제가 한국에서 생활하는것은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저희 아이들이 제가 겪은 고민을 또 하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일단 한국으로 가서 부모님 사업을 이어받는다면, 제 경력의 단절로 인해 10+년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기도 쉽지 않을테고, 그렇다고 늙어가시는 부모님을 한국에 홀로 두기도 어렵습니다.
지난 몇 년 하던 고민을 새 해엔 결정해야 할것 같은데, 귀한 의견들을 두루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