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복수가 찬 것이 맞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주사기로 빼주시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도 복수나 심장비대증을 일으킨 원인을 빨리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이 아닌 애견들의 경우는 치료의 수단이 워낙 제한적이라서 여러가지 의료방법을 동원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안타깝습니다.
평소 애견이 좋아하던 음식이나 간식을 많이 주시고 놀아주는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의 사랑이 동물들에게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질병을 이겨내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내용은 애견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인 심장사상충에 대한 내용이니 글 보시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되기 바랍니다(이곳은 모기가 많지 않아 위험성이 덜할지도..)
■ 심장사상충
심장사상충이란 Dirofilaria immitis가 모기를 매개체로 하여 최종적으로는 주로 개의 우심실과 폐동맥내에 기생하며, 호흡기계, 순환기계 및 비뇨기계에 여러 장애를 가져오며 궁극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전염성 질환입니다.
감염 초기는 가벼운 기침 정도이지만 차츰 운동을 싫어하게 되고 식욕은 있어도 체중은 감소되고 털의 윤기가 나빠지고 탈모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그 후 호흡이 가빠지며, 기침이 심해지고, 혈뇨를 보기도 합니다.
심장사상충이 심장에 다수 기생하게 되면 심장에 부담이 가고 심장 비대나 간경변 등의 병을 야기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개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됩니다.
심장사상충이 폐동맥혈관을 막으면서 혈관 내피의 증식을 동반한 염증을 유발하여 폐를 자극하므로 만성 기침, 호흡곤란을 유발하며 조금만 움직여도 심장내부의 기생충으로 인해 순환장애가 발생하여 전신에 원활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움직이기 싫어하며 약간의 운동도 견뎌내지 못하는 운동 불내성을 보입니다. 뇌로 들어가는 혈관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갑작스러운 실신 및 급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사상충이 심장과 심장판막의 기능을 막고 있으므로 심장자체의 압력이 상승하며 이에 대한 신체 보상기전으로 우 심장의 비대를 가져오게 됩니다. 아울러 심장의 높아진 압력으로 인해 심장으로 들어가는 큰 혈관인 후대정맥의 압력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심장반대방향으로 역압(back pressure)이 걸려 간에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복수가 차게 됩니다. 폐동맥의 혈전으로 인해 동맥혈관이 파괴되면서 폐포로 혈액이 유입되어 객혈을 동반한 기침을 수반하게 됩니다. 이중에서 복수가 차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치료가 아주 어려워지며 수술적인 방법을 통한 뒤 약물치료를 하게 되나 그만큼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
현미경 검사: 혈액중의 마이크로 필라리아를 확인함으로써 가능하다. 마이크로 필라리아(1기 새끼 애벌레 = L1)는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300 마이크로미터= 0.3mm) 현미경으로만 보인다.
x-ray: 엑스레이를 통해 폐동맥, 폐, 심장을 검사함으로써 알 수 있다.
심전도 및 초음파: 심장의 전기적 신호변화를 감지함으로써 우측 심장의 영향을 평가할 수 있으며 초음파를 통해서 심장내의 기생충을 확인할 수 있다.
혈관조영술: 기생충을 확인할 수 있다.
혈액검사: 심장사상충 단백질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서 감염유무를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