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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믿고 joint account 함께 만든 친구가 돈 가지고 도망

지역California 아이디k**sty8****
조회8,906 공감0 작성일12/10/2010 4:19:25 PM
아주 긴 이야기 입니다만 최대한 짧게 할께요.

제 약혼자 문제입니다.

그가 홍콩에서 결혼을 한 적이 있는데 1년 전에 이혼신청을 하면서 재산분할 문제로 싸우던 중에 홍콩을 뜨고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어릴적부터 베스트 프렌드로서 세상에는 믿을 놈이 이 한 녀석 뿐이라고 여겼던 Jason이란 친구를 몇 년 전부터 월급을 두둑히 챙겨주면서 personal assistance로 써먹었습니다. Jason은 파이넨스를 전공한 친구로서 제 약혼자의 전재산을 혼자 맡아서 관리를 해주고, 모든 돈거래를 그 친구한테 맡기는 겁니다. 아주 큰 비지니스 거래부터 자잘한 현금거래, 계약에 관련된 모든 것도 그 사람이 다 하더군요. 전 와이프에게 재산을 덜 뺏기게 하고 싶은 이유도 있었고, 개인 비서에게 돈거래 권한을 주기 위해서 자기 전재산을 모두 제이슨 이름으로 공동 은행계좌로 넣고 집 투자며 세이프티 박스까지도 모두 공동이름으로 넣었습니다.

지난 6개월간 저는 약혼자와 줄곧 해외여행을 다녔고, 제 약혼자는 값비싼 시계를 여기저기서 사들였습니다. 시계들도 제이슨에게 항상 은행에 갖다 넣으라고 시켰고, 자기가 귀찮아서 안 간다고 하더군요.

암튼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회사 손님과의 술자리에 제가 우연히 끼게 되었는데, 저도 모르게 필름이 끊기도록 취해서 회사 손님이란 사람이랑 키스를 했답니다. 제 약혼자는 주체를 못 하고 손님을 술병으로 그 사람의 머리를 내려쳤고, 결국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습니다. 약혼자가 감옥에 6~8개월 동안 들어가게 될거라는 변호사의 말을 듣고 우린 마지막 여행으로 일본을 갔습니다. 그새 갑자기 비서의 연락이 잘 안 되더니, 제 약혼자의 신용카드가 이상하게 안 먹히는겁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제 카드로 남은 여행경비를 쓰게 되었구요. 일본에 있는 동안 인터넷을 거의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결론은 LA에 와서 알게되었습니다. Jason이 제 약혼자의 모든 재산을 한 푼도 안 남기고 전부 털어가고, 여러개 있던 신용카드도 전부 맥스시켜 놓은 채 달아났습니다. 제 약혼자는 현금이 당장 털려서 없지만, 그래도 자기가 그동안 사모은 시계들과 금덩어리들이 좀 있으니 그런걸 팔아서 제 카드빚을 갚자고 했구요. 그래서 safety box에 갔는데 금고들이 다 털리고 텅텅 비어있더랍니다. 1밀리언 달러를 둘이서 바하마에 조인트어카운트에 보관해놨던 것마저도 다 털려있고 떙전 한푼 안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Jason은 홍콩, 캐나다 국적을 가지고 있고, 미국엔 관광으로 와있었고 소셜번호도 없어서 어찌 찾을 방도가 없습니다. 법적으로 처리하고 싶어도 조인트 어카운트였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 현금도 없고 이젠 직업도 없는 처지여서 그가 살고 있던 아파트 렌트도 못 내고, 가지고 있는 차 6대도 페이먼트도 못 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차고 있는 시계 하나 며칠 전에 팔아서 제게 주더군요.

이런 상황이 말이 되는건지... 법적으로 어찌 해결할 방도가 있는건지 문의드립니다.

제 약혼자는 믿었던 베스트프렌드로부터 당한 배신으로 인해 상당히 충격을 받고, 제가 빨리 카드빚 $16,000 갚으라고 울먹이며 얘기하자 며칠 전에 유서를 남기고 외출을 했는데 차마 자살은 못 하고 울면서 돌아오더군요. 제가 불쌍해서 제 집에 잠깐 데리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합니다. 이 사람이 거짓으로 제게 꾸몄다고 하기에는 울고불고 하는 이 남자의 행동이 너무도 절실하고 진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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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된 총 답변수 10개입니다.

young Kim 님 답변 [머니/재테크] 답변일 12/12/2010 10:06:07 PM
공동계좌(joint account)는 A 혹은(or) B 둘중 어느 한 사람이 인출하여도 되며 결정권도 동일하고, 우선적으로 행동을 취하는 사람에 따릅니다.
즉 두 부부가 결혼시 joint account을 가지고 살다가 이혼결정과 동시에 누가 은행에 먼저 달려가 인출을 하는가에 따라 돈의 주인(?)이 달라지는 것입니다.(물론 변호사와 법적으로 다시 공동분배및 청구소송할수 있겠지만) 법적인 가족관계가 아닌 경우,즉 친구,파트너,아는 사람의 경우에 공동계좌를 하실경우는 언제든 인출가능하고 계좌에 대한 결정도 마음대로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young Kim [머니/재테크]

직업 금융/융자전문가

이메일 alpinecapitalgroup@gmail.com

전화 201-294-6683

young Kim
회원 답변글
k**041**** 님 답변 답변일 12/10/2010 4:53:41 PM
"자기 전재산을 모두 제이슨 이름으로 공동 은행계좌로 넣고
집 투자며 세이프티 박스까지도 모두 공동이름으로 넣었습니다."

명의자가 자기재산 찿아간 경우인데 어찌할 방도가 없겠지요.

빨리 카드값 16,000불이나 갚으라고 하세요.
그런사람과 결혼을 아직 하지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s**ette**** 님 답변 답변일 12/10/2010 6:17:53 PM
글을 보니 어떡게 소설을 보는 느낌이군요
원글님도 약혼자를 만난게 1년도 안된것 같은데요
너무 상대방 얘기만 믿는것 아닌가요?

어떡게 해서 많은돈을 모아서 남들은 일주일도 못가는 여행을 6개월 세계곳곳 다니고
바하마에 1밀리언 cash있다라는 것도 원글님이 확인 한것도 아니고

술을 마시다가 원글님이 필름이 끊어졌는데 벌어젔다는 얘기도 황당하고
고로 원글님한테 회사 해고 됐다라는 얘기도 원글님은 확인불가 이고
여행갔다 원글님 card로 지불했다라는 얘기도 원글님 주머니돈 나간것이고

고로 그약혼자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50%입니다 (엄청난)

있지도 않은 황당한 얘기 믿지 마시고 혹시라도 카드빛 $16,000받을 생각마시고
빨리 헤어지는게 본인한테는 이익입니다

혹시나 거짓말이라는 것을 확인라시려면 약혼자safe box를 확인하시면
그동안 들락거린 내용이 은행에 보관되어 있는데 실제로 jason이라는 사람이
들어왔는지 확인해보세요

울고 불고 하는것도 다 연기입니다
집에 있게 하시는것은 엄청난 실수이고 집에 있는 물건 들고 나가기전에 key절대
주지 마시고 빨리 좄아 내세요
4**ki**** 님 답변 답변일 12/10/2010 6:30:30 PM
단비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1**7**** 님 답변 답변일 12/10/2010 10:21:15 PM
글을 다시 읽고보니 제이슨이 그 남자의 부인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동성 부인!!!!
은행 같이 열고 돈 다 맏기고 좋은 시계 사주고............

두분이서 6개월간 세계여행 다니니
그만 질투나서 몽땅 빼 달아난겁니다.........
k**sty8**** 님 답변 답변일 12/10/2010 11:44:16 PM
여러분, 왜 다들 사기꾼이라고 하시는거죠? 제 약혼자 이야기는 소설에나 나올 법한 완전 황당한 내용이지만
모두 사실입니다. 제가 일일이 계좌까지 확인한건 아니구요... 본인이 어릴 때부터 작은 회사 하나 설립해서
열심히 일해서 다 모은 돈이구요, 전 와이프가 바람을 수차례 피워서 헤어지게 되었는데두 와이프가 자꾸 재산을 원해서 재산을 빼돌리다 이렇게 된겁니다. 데이트 한지는 6개월 밖에 안 되서 이 사람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첨 만나서부터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 Jason에게 주는 권한이 많기에 제가 경고를 몇 번 했었습니다. 사람 함부로 믿지 말라구요... 그랬더니 저보고 나무라 하더이다. 저를 알기 훨씬 이전부터 어릴 절부터 친구라구요.

제 약혼자는 나이가 어려요. 82년생이고, 아직 철도 없고... 지금도 하는 짓 보면 참 사람을 잘 믿어요 너무나도 착하구요. 사기꾼이라고만 하지 말고 조언을 좀 주세요
s**ette**** 님 답변 답변일 12/11/2010 12:51:12 AM
여러분들이 조언을 주는데도 이렇게 황망한 말만 하니
그렇다고 3~5년 사겨서 확실한 관계도 아닌데

원래 바라는 사람이 사기꾼한테 걸려들게 되어 있어요
본인이 정신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앞으로 뺏길것 많읍니다
나중에 더 후회하지 마시고 여러사람 말 믿으세요
h**song**** 님 답변 답변일 12/11/2010 11:36:11 AM
글을 읽어보니 모든 사람이 공감하듯이 현실적이지 못한점이 많네요. 이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공동이름으로 했다면 법적으로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게 보여지는 데요. 그렇게 돈이 많고 법적으로 피하고 싶어서 사람을 하이어 할정도였다면 변호사도 같이 고용했어야 했습니다. 변호사에게 뭇기만 했어도 같이 조인트 어카운트 한다는건 말렸을 겁니다. 제가 들은 애기중 비슷한 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전에 제 친구가 회사에 다닐때 회사 직원이름을 회사에 공동 명의로 한적이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회사라 이름만 설립하고 여기에 일하는사람에게 다 맡기고 리포트만 팩스로 받아봤음) 사람이 첵크로 돈을 다 빼돌린적이 있었어요. 회사에서 증거를 같고 돈을 반환하라고 하긴 했는데 그사람이 않돌려주니 받을 길이 없더군요. 돈을 돌려받긴 좀 힘들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이슨의 행방도 모르니 더 힘들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 약혼자는 페밀리가 없나요? 집안에서 알았다면 부모님이 먼저 말렸을것임

글 쓴님한텐 비난으로 밖에 않받아 드려지겠지만 이글을 쓰면서도 의문이 많이 드네요.
k**sty8**** 님 답변 답변일 12/11/2010 11:33:15 PM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할 부분이 많을거라 이해는 합니다. 저도 또한 그랬었으니까요. 제가 쓴 이야기 이외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으니 사기꾼이라고 밖에 생각을 못 하실 겁니다.
그 사람 이야기는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고, 지금까지 젊은 나이에 경험해온 그의 이야기는 태어나서부터 일반적인 상식하고는 벗어난 아주 동떨어진 이야기들입니다. 지금은 브로크 됐지만 나중에 밀리언에어가 다시 된다면 책을 쓸거라 하네요.

부모님과는 사이가 아주 안 좋아서 도와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암튼 여러분들의 조언 감사드려요
z**ra989**** 님 답변 답변일 12/12/2010 1:17:41 AM
님에 말씀대로 소설책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차근차근히 남자친구분의 뒷조사를 해보시는 것이 님을 지키는 일이 될것같습니다. 지금은 어떤조언을 해도 사랑앞에선 지금의 상황을 잘 볼수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님은 오히려 정말 순수한 분같습니다. 어떻게든 남친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깐요. 이런 엄청난 믿기지 않은 일앞에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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